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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주식투자에서 상식으로 성공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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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담긴 정보가 길을 잃은 투자자들에게 더 수익성 높은 길로 안내할 것이다.


  누적 수익률 2,700% 전설의 펀드 투자자 피터 린치는 위와 같은 은혜로운 멘트로 시작하는 이 책이 국내에 소개된 것이 자그마치 1989년의 일이다. 저자가 월가에서 은퇴한 후 처음으로 저술한 책으로 자서전 형식을 띠면서 주식투자에 관한 저자의 철학을 서술한 투자지침서라고 말할 수 있다. 몇번의 개정판이 발행되어 초판 후 3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주식투자 하는 사람이라면 두번 읽어라 아니 세번 읽어라.' 라고 말할 만큼 주식 투자에 대해 공부 좀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선 주식 투자의 바이블, 투자의 고전이라고 불리는 책이다.  

내가 이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도 나의 엉망진창인 주식계좌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큰일이다. 죽겠다. 나락이다' 라고 외치는 현재의 국내외 주식시장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수익률 마이너스인 계좌를 플러스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인가?'

'대 폭락, 하락장은 그 옛날에도 있었을 텐데 대가, 영웅은 과연 극복 가능했을까?' 등등 많은 기대와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지금까지 몇십 배의 수익을 올린 종목부터 손해 본 종목까지 낱낱이 공개하고 투자할 때 가져야할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해 언급한다.

저성장주, 대형우량주, 경기순환주, 고성장주, 회생주, 자산주 등 주식의 6가지 유형과 그 특징, 매매의 최적시점, 최종점검목록을 소개하며 자신만의 투자 노하우를 공개한다. 그리고 전문투자자보다 개인투자자가 투자하기 더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고,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한다. 마지막 말은 아직까지 경험이 없어 아직까지는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다음 이야기에서는 공감과 반성을 동시에 했다.

 

어떤 기업이든 공부하지 않고 주식을 사면 카드를 보지 않고
포커게임에 임하는 것과 같다.
사람들이 부동산에서 돈을 벌고 주식에선 돈을 잃는 이유가 있다.
그들은 집을 선택하는 데는 몇달을 투자하지만 주식선정은 몇 분 안에 끝내 버린다.

   

 

  책의 중반쯤 왔을 때 오랜만에 나의 주식계좌를 열어 보았다. 요즘 주식시장이 죄다 빨간색이라 나의 정신건강을 위해 왠만해서는 계좌를 열어 보지 않는다. 한 종목씩 살펴 보면서 '내가 이 종목을 왜 샀더라?' '뭐가 좋아 보여서 샀지?' 매수의 이유를 찾아보려고 했다. 

내 계좌에는 총 5종목이 들어 있었으며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종목은 국내 최대 전자기업... 전국민이 주주라는 그 기업의 주식이었고 구입한 이유는 그 기업의 수익이 매년 역대 최고를 갱신중이라고 미디어에서 떠들었고, 또 모두 "십만전자,십만전자"가 곧 될 것이라는 수군거림에 나만 돈벌 기회를 놓칠 수 없지~라며 매수를 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는 주가가 약간 올랐다가 꾸준히 내려오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이렇게까지 떨어질 줄은 몰랐다는 말은 한다. 내 맘도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두번째 종목도 반도체관련 대형우량주라고 말할 수 있는 종목이며 매수 이유는 주식투자를 잘하는 친구가 이 가격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을 주식이니 지금이 줍줍할 기회라고 하는 말에 솔깃하여 매수했다. 그 후로 이 종목도 잠시 살짝 올랐다가 또 꾸준히 하락하여 지금이 줍줍할 기회같아 보일뿐이다. 나머지 종목들은 코로나 백신 관련 바이오회사, 남동생이 다니는 중소 IT회사 주식 등등 뚜렸한 이유도 없이 매수한 주식들이었다. 한종목씩 짚어가며 생각해보니 기업에 대해서 공부하고 매수한 종목은 1도 없었다. 갑자기 부끄러웠다. "이렇게 매일 매주 매달 하기 싫은 출근을 해서 어렵게 번 돈을 투자라는 명목하에 어떤 회사의 주식을 구입하면서 공부 혹은 조사를 1도 안하고 펑펑도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나의 무책임함과 무모함이 몰려왔다.

  그렇다면 주식을 구입하기 전 어떤 공부를 해야할까? 저자는 PER (주가수익배수 Price Earning Ratio = 주가 / 주당순이익) 을 살펴 볼 것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수익을 안겨 줄 주식을 잘 고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한가지 데이터만 볼 수 있다면 기업의 이익을 추적하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제발 본인의 육감을 믿지 말라고 말한다. 인간의 본성과 육감의 유혹을 버텨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단다. 본능에 충실한 우리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덕목이다. 

 

  그가 만들어낸 '칵테일 파티' 이론을 통해 보면 내가 구입한 몇개 종목들은 구입하지 말아야 할 시점이 너무 확실 했다. 그 이론에 의하면 칵테일 파티에서 이웃 친구들 모두가 주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몇가지 종목을 추천하는 이야기를 나눌 때에는 확실히 매수 시점이 아니다. 삼겹살에 소주와 맥주를 마시며 "A 회사 주식 좋아, B 회사도 지금 저가야." "지금이 기회야~" 등의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난 과감히 주식 쇼핑을 질러버린것이다. 하....이 책을 조금만 일찍 읽었더라면.....달라졌으려나?? ㅎㅎㅎ 그리고 피터린치의 칵테일 이론에 의하면 상승 시장의 첫 단계에서는 사람들이 주식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그리고 아무도 주식시장이 다시 오른다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의 이론대로라면........지금이 매수 적기인가?? 또 펄럭펄럭 펄럭이는 나의 귀.

 

  개인투자자의 종목선정에 있어서 투자 성공 가능성이 높은 회사를 다음과 같이 뽑았다.

1. 애널리스트가 방문한적이 없고, 조사하지 않고, 잘 알지 못한 회사 주식 

2. 기관투자자들이 거의 보유하지 않고 관심을 보이지 않는 회사 주식

3. 음울한 사업을 하는 회사 (예. 유독폐기물 처리회사, 마피아관련 회사, 장의사 체인회사, 사망관련 업체 등등) 

 

멋들어지고 화려한 회사나 업종 보다는 소외되고 기피하는 업종이나 회사의 주식을 찾아서 매수하고 보유하라는 말이다.

오늘부터 국내 주식시장에서 찾아봐야겠다.  

  그외에도 많은 내용들이 있었지만 나에게 와닿고 남은 내용을 위의 2~3가지 뿐이다. 이것만으로도 방황으로 붉게 물든 나의 주식계좌를 재정비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믿음을 가져본다. 마지막으로 한구절을 더 인용하며 글을 마치려고 한다.

 

출구에 군중이 몰릴 때는 입구로 조용히 걸어 들어오고, 입구에 군중이 몰릴 때는 출구로 걸어 나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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