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내 휴대전화에는 "수익률 200%!!! 원금보장!!!! 소액투자 가능!! 멤버쉽 마감임박" 이라는 문자가 왔다.
아무리 나의 개인정보가 공공재라 하더라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든다.
금전, 돈, 대박, 수익, 창업, 주식, 부동산, 재태크 등등 단어들을 입력하는 순간 책, 신문기사, 포털사이트, 유투브, 블로그,
카페, 찌라시 등 엄청난 양의 정보들이 쏟아진다. 그 많은 정보들 중 80% 이상은 내 돈을 노리는 광고일지 모르고, 나머지중에도 진짜는 과연 얼마나 될것인가? 0에 가깝다고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그 중 신뢰도가 높은 정보가 책을 통해 얻는 정보다. 아이디어, 경험, 지식, 지혜 등이 책의 형태로 세상에 소개될땐 일단 출판사의 제의를 받아야 하고 그 외에도 많은 과정이 있어야 한다. 보통 책의 분량이 200~300페이지라고 할때 그 많은 페이지가 모두 사기, 헛소리로만 채워져 일을 수는 없을 것이다. 아니다. 세상엔 그런 책도 있다. 그렇지만 그런 책이라고 해도 1~2가지는 건질 내용이 있다. 많고 많은 책 중 대형서점 메인에 등수대로 놓여 있는 베스트셀러의 힘은 실로 대단하다. 그 책을 읽으면 나도 곧 그 저자처럼 부자가 될 수 있을 것 같고, 똑똑해 질것 같고, 그 여행지를 다녀 온 것 같은 기분.
오랜만에 그런 환상에 휩싸여 집어든 책이 있다. 바로 "역행자"
'경제적 자유', '행복한 인생', '돈. 시간. 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 등의 문구로 독자들을 유혹한다.
그 유혹에 넘어간 수많은 독자 중 1인!!
나는 항상 인생은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했다. 젊음이 있을때는 직장생활, 금전의 부족함 등으로 자유롭지 못하고, 오랜 기간 노동으로 얻어진 금전적인 여유를 바탕으로 자유를 획득한 이후에는 젊음 곧 에너지가 부족해진다. 둘 다 쥐는 것을 불가능한 것처럼 느껴질 만큼 우리들의 인생은 참 얄굿다.
이렇게 아이러니하고, 얄굿은 삶 속에서 양손에 떡을 다 쥘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의 주장은 상상만으로도 참 달콤하다.
저자는 그렇게 달콤한 삶을 사는 이를 "역행자"라고 정의 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7단계의 과정을 소개한다.
저자는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지만 책을 통해서 인생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했다. 운이 좋게도 그 방법이 잘 통해 많은 문제가 해결되었고 그것을 넘어 인생이 앞으로 나아가는 기회도 얻게 되어 자수성가하는 청년 창업가가 된다. 그 스토리 및 방법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는 먼저 "자의식 해체" 가 필요하다고 한다. 좋은 말로 자의식 해체, 현실 파악 이지 쉽게 말해 "너의 꼬라지를 바로 알아라!!" 이말이다.
몇살에 돈 몇백이 없으면서 '나는 돈을 쫒는 사람이 아니야' '돈만 좋아하는 속물과 나는 달라' 라고 생각하는 그 고상 말이다.
돈이 부족해서 내가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 앞에서 망설이는 나의 모습을 바로 보고, 이 불편함이 어디서 부터 기인하는 것 인지 인정하는 것. 아프고 비참한 과정이다. 인간 본연에 돈은 저급한 것이라고 각인되어 있는 그것을 깨고 나의 욕망 깊은 곳을 들여다 보는 작업이니 당연히 아프고 비참할 것이다. 하지만 "난 돈이 좋다"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 "저 사람은 어떻게 많은 돈을 벌었지?" "방법을 알고 싶다" 로 담백하게 고백하면 갖지 못해서 꼬인 내 속이 풀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음은 "정체성 만들기" 이건 앞의 내 꼬라지와 마주하는 것 보다 쉽다. 돈에 대한 나의 욕망과 마주보았는가? 그렇다면 나는 어떤 모습을 한 부자가 되고 싶은지 그리는 것이다. 사업가가 되고 싶은가? 작가가 되고 싶은가? 무엇을 통해 부를 축척하고 싶은지 그려보고 노력하는 것이다.
세번째는 타고난 멍청함을 수정하는 "유전자 오작동"을 극복하는 것이다. 이건 주식시장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내가 팔면 오른다. 내가 사면 내려간다. 이런말은 주식 거래하는 개미들의 90%가 해본 말일 것이다. 그러니 '나만 멍청하게 타고 났나?' 라고 생각할 필요없다.
선택과 판단의 순간에 멍청해 지는 순간을 바로 잡아 현명한 선택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본능대로 미루고, 포기하고, 손해보는 오작동의 순간에 "아니다!!! 해볼 수 있다. 지금 하자. 더 공부하자" 라는 판단과 실행이 이뤄진다면 오작동으로 망가지는 내 인생은 멈출 수 있다.
다음 단계는 책읽기와 글쓰기로 "뇌의 최적화"를 이뤄내는 단계이다. 문제에 직면하거나 궁금한게 있다면 읽어라. 그리고 그것에 대해 써보아라. 그리고 더 나은 단계를 위해 다양한 것들을 해봐라. 이 단계는 어쩌면 앞에 언급한 3단계가 이것과 함께 동시에 이뤄진다고 해도 된다. 대한민국 성인 연간 종합 독서량이 4.5권(2021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인것을 보면 대부분이 읽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설령 읽는다 할지라도 쓰느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두 행위가 합쳐질 때 오는 시너지는 대단할 것이다.
위 4단계를 통해 순리자에서 역행자로 모든 전환은 되었으니 다음은 "역행자로써의 지식"을 쌓을 차례이다. 나에게 도움을 준 사람에게 인색하지 말것, 나의 무기를 다양하게 많이 만들어 둘 것 그리고 실행에 옮길 것!! 알고만 있는 사람과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사람의 차이는 너무너무 크다. 그리고 꾸준한 실행력이 쌓이면 그 갭차이는 더욱 커질 것이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에 대해 말한다. 돈을 버는 근본 원리 2가지 1. 상대를 편하게 해주기 2.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기 라고 말한다. 마지막 장에 다와서 참 추상적이다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추상적이지만은 않다. 이제는 우리 삶 깊은 곳에 들어와있는 넷플릭스도 우리에게 재미있는 영화나 드라마를 제공하고 매달 만원이 넘는 돈을 꼬박꼬박 가져간다. 그리고 연애인들고 이쁘고 잘생긴 외로로 우리에게 기쁨을 주고 돈을 번다. 그렇게 생각하면 어쩌면 돈버는 당연한 원리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공부해야 한다. 온라인으로든 오프라인으로든 책, 유투브, 신문기사 등 다양한 루트와 방법으로 돈, 투자, 재태크에 대해 공부하자. 공부하고 실행하고 나만의 경제적 자유를 얻는 루트를 만들어서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이 글 마지막에 저자는 행복하다고 말한다. 시간, 인간관계, 돈으로 부터 자유롭고 매일매일이 기대된다고, 이 즐거움을 죽지 않고 영원히 누리고 싶다고, 그리고 지금 본인이 누리는 이것이 별거 아니고 너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본인이 이뤄낸 성과와 결과를 만끽하는 것 너무너무 훌륭하다. 하지만 이 세상 영원한 것은 없다.
영원히 사는 사람도, 영원히 함께하는 관계도, 또 마르지 않는 샘과 같은 존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