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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탄의 도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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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인 아이디어, 창조적인 습관과 디테일한 전략, 강력한 실행력을 갖춘 그들을

팀 페리스는  거인이라는 뜻의  "타이탄(titan)"  이라고  명명한다. 

 

 

 

 

  저자 팀 페리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하고 다수에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성공 노하우를 듣고 분석하여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솔직히 책의 초반에는 다소 지루했고 '그래서 어쩌라고?' 하는 반감(?)도 들었고, 또 하나 들었던 생각은 '뭐가 이렇게 많아~ 잡다하게 많이도 넣었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잡다하다'는 느낌을 받을 만큼 다양하고 많은 내용이 들어있다. 이런 느낌만으로 끝까지 읽으면 안 된다. 나의 상황과 성향에 적합한 내용만 취하면 된다.

 

성공한 사람들의 노하우 마켓에서 골라골라~~~나한테 맞는 옷을 골라골라~~~ 잘 골라 입어라~~ ♬ ♪ ♬ 

 

나는 글쓰기를 골랐다. 

책 전체에서 글쓰기에 대한 내용이 자주 나온다. 글쓰기를 잘한다면 큰 무기가 될 것이다.

스콧의 말을 들어보자. "내가 블로그에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모두 내게 '목표가 뭐냐?' 고 물었다. 나는 '체계'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모두가 그냥 웃기만 했다. 별 신통치 않아 보였기 때문이다. 당연하다. 신통치 않으니까 지독하게 연습해 체계를 세우려고 블로그를 시작한 것이다." 

스콧과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의식의 흐름과 아주 흡사하다. 

글을 쓰는 사람이고 싶다 → 글을 누군가에게 보여줄 만큼 솜씨가 있는가? → NO!!!!! → 하지만 쓰고 싶다, 기왕이면 잘 쓰고 싶다 → 내 일기장 말고 어디가 좋을까? → 블로그라는 게 있다더라, 돈도 안 든다더라, 혹 누군가 봐주기도 한다더라 → 거기가 좋겠다!! → 근데 뭐에 대해 쓰지?? 난 전문지식이 없는데... → 영화나 책 리뷰가 접근성이 좋지 않을까? 

이거다. 난 거인은 커녕 난쟁이 급이므로 체계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냥 글 쓰는 연습을 한다까지만 생각했다.
꾸준히 해야 할 것이다. 결국에는 이 글쓰기 활동으로 급여를 받는 날이 올지도 모르니깐....

글은 화려하기 보다는 솔직해야 하며 '질' 보다는 '양'이 선결되어야 한다. 
100개를 다 가진 사람처럼 보이게 하는 전략은 최악이다. 80~90개쯤 부족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때 더 돋보이게 마련이다. 솔직함이야말로 타인들의 실시간 피드백을 얻는 글을 쓸 때 최선의 전략이다.
그리고 글의 양적 팽창은 질적 전이를 가져 온다. 많은 양을 줄이는 건 쉽다. 하지만 적은 양을 늘리는 건 어렵거나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긴박한 순간에 빠른 시간 내에 초고를 확보한 작가가 더욱 빠른 속도로 자신감을 얻는 것이다.
글쓰기에서 가장 어려워 하는게 무엇인가?  '뭐에 대해 쓰지?' 바로 주제다.
다음 주제들 중 하나를 골라서 직접 두 페이지 분량의 글을 써보자. 편집하지 않는다. 아무런 판단 없이 써라.

 

 

-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던 일에 대해 써라

- 힘들게 깨우친 교훈 한가지에 대해 써라.

-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있었던 일에 대해 써라.

- 올바른 일을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일에 대해 써라.

- 기억나지 않는 일에 대해 써라.

- 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때에 대해 써라.

- 깊이 생각한 것에 대해 써라.

- 할 수 없었던 일에 대해 써라.

- 해냈던 일에 대해 써라.

 

 

어렵게 생각하면 어려운 주제고 쉽게 끄적인다면 또 끄적일만한 주제들이다.  그리고 글쓰기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뭔가 충격적이고 독특한 것을 주려고 애쓰지 마라. 그냥 따뜻하고 좋은 것을 주면 된다. '좋은 것'만이 언제난 영원히 남는다. 

단 다른 사람들과는 좀 다르게 써라. 많은 사람들이 쓰는 방식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나만의 호흡으로 써라. 절대 정해진 분량을 채우려고 하지 마라. '표준'이나 '기준'에 굴복하지 말라는 뜻이다. 그래야 진짜 한 걸은 더 나간다. 한 걸음 더 나가서 남들에게 절대 보여주지 않을 것 같은 이야기를 담아라. 

기준에 맞춰 폼을 있는 데로 잡은 글이 아니라 나만이 가지고 있는 편안하고 좋은 것을 꺼내 글로 쓴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기분 좋은 일이다. 일기 속에서도 그렇게 솔직한 글을 쓰기 힘든 억압으로 똘똘 뭉친 나로서는 꿈만 같은 이야기다. 

2022년 상반기까지 석사 논문을 쓰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말도 안 되는 글 솜씨와 머릿속에서 뒤엉켜 있는 다양한 이론들 덕분에 중간중간 지도교수님과의 면담시간은 창피와 부끄러움의 시간들이었다. 억지로 논문을 완성하고 졸업은 했지만 찝찝한 마음은 감출 수가 없다.

그 후로  난 글을 쓰고 싶어졌다. 정확히 말하면 잘 쓰고 싶어졌다.

 

 

  • 어렵지 않은 단어와 간결한 문장으로 내 의사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글
  • 정직하고 소박하고 따뜻한 글  
  • 읽는 이가 '이 문장 잘 읽힌다.' 할 수 있는 글
  • 글로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게 나의 무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이 책의 내용 중 글쓰기에 꽂혔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심지어 마지막 부록에는 식이요법, 운동법 등 정말 다양한 신체 건강에 관한 노하우까지도 담겨 있다. 정말 잘 읽고 하나라도 건져 무기 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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